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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초기증상과 치료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다양한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파킨슨병의 정의부터 초기 증상, 진단, 치료법, 예방법까지 상세히 살펴보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이란 무엇인가?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중뇌 부위인 흑질(substantia nigra)에 존재하는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가 점차적으로 소실되며 발생합니다. 도파민은 우리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며, 이 물질이 부족해지면 다양한 운동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주로 60세 이후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꼽히며, 진행 속도는 환자마다 다르지만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노화, 환경적 독소, 산화 스트레스,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 및 진단
파킨슨병의 핵심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동증(Bradykinesia): 움직임이 느려지고 표정이 없어지며 목소리가 작아짐
- 안정 시 떨림(Rest Tremor):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팔이 떨리는 증상
- 근육 강직(Rigidity): 관절이 뻣뻣하게 느껴짐
- 자세 불안정(Postural Instability): 균형 유지가 어렵고 잘 넘어짐
이러한 운동 증상 외에도 후각 저하, 변비, 우울증, 수면 장애, 램수면 행동장애(RBD) 같은 비운동 증상이 수년 전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을 위해 비운동 증상에 대한 관심도 매우 중요합니다.
진단 과정에서는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이 선행되며, 다음과 같은 보조 검사들이 활용됩니다:
- 도파민 운반체 영상(PET/SPECT):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 정도를 시각적으로 파악
- 뇌 MRI: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감별
- 인지기능검사: 치매 동반 여부 확인
의심 증상이 있다면 가능한 조기에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과 예방법
현재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하며, 다음과 같은 방법이 사용됩니다:
1. 약물 치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레보도파(Levodopa)입니다. 이는 체내에서 도파민으로 변환되어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초기에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3~5년 이후에는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지거나 ‘운동 변동’ 또는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약물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뇌심부자극술(DBS),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같은 수술적 방법이 고려됩니다. 이는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완치 방법은 아니며 일부 조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시행됩니다.
3. 생활 관리 및 운동
규칙적인 중강도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신경 퇴행을 늦추고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근육량 유지는 파킨슨병 예방과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파킨슨병과 근감소증은 비슷한 기전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4. 식습관 개선
지중해식 식단은 항산화 성분과 오메가-3가 풍부해 신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육류보다 생선, 과일, 채소, 견과류 섭취를 권장하며, 가공식품과 과도한 당류는 지양해야 합니다. 특정 영양제나 보조제의 효과는 아직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공식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
- 대한신경과학회: https://www.neuro.or.kr
- 미국 파킨슨재단(Parkinson’s Foundation): https://www.parkins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