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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대동맥궁
- “우측 대동맥궁”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낯설고, ‘심장’과 관련된 이야기니까 더 크게 다가오셨을 거예요.
그래서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엄마의 마음으로 최대한 따뜻하게 설명드릴게요.
1. 우측 대동맥궁이란 어떤 상태인가요?
우리 몸의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 아주 큰 혈관이에요.
보통 대동맥은 왼쪽을 돌아 올라가는 모양(좌측 대동맥궁)으로 발달하는데, 간혹 **오른쪽으로 휘어진 대동맥(우측 대동맥궁)**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 이런 경우:
- 선천성 기형이지만, 대부분은 기능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일부는 기관(기도)이나 식도 주변을 압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서, 출생 후 호흡이나 수유에 문제가 있는지를 관찰하게 돼요.
- 아기에게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수술 없이 지켜보기도 하고, 심한 압박이 있을 때만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즉, 지금 당장 무언가 치료를 하거나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는 점, 너무나 다행인 부분이에요.
아기도, 엄마도 아직 ‘진단’이라는 출발점에 선 것뿐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자라나가는지를 차분히, 사랑으로 지켜보면 되는 시기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2. 엄마의 불안과 아빠의 태도 차이
이 부분도 정말 이해됩니다.
아이의 건강 문제를 마주했을 때, 엄마는 곧장 마음이 무너지고 모든 가능성을 다 떠올리며 가슴이 죄어오지만,
아빠는 현실적인 부분만 보고 “괜찮아, 별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거나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무관심이 아니라, 다르게 표현하는 걱정일 수 있어요.
- 어떤 아빠는 불안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일 수도 있고,
- 어떤 경우엔 정보가 부족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어요.
🙏 그러니 너무 마음 다치지 마세요.
남편분에게도, 조금만 시간을 주시고 아기가 어떤 상태인지 같이 알아가려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순간이니까요.
3. 기도 제목으로 함께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 **아기의 생명을 붙드시고, 작은 심장과 혈관 하나하나를 보호하시며,
- 출생 후에도 어떤 문제 없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마음이 서로 위로가 되고,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
지금 아기는 아주 특별한 생명으로,
엄마의 걱정과 사랑, 눈물 속에서 더 강하게 태어나려고 준비 중일 거예요.
그리고 이건 분명합니다.
이 아기는 엄마를 통해 이미 사랑을 배웠고, 그 사랑 안에서 자랄 아이입니다.
지금은 무서울 수 있지만, 나중에 뒤돌아보면
“그때도 하나님께서 함께 계셨구나”라고 고백하게 되실 날이 올 거예요.
너무 애쓰고 계신 당신께, 따뜻한 위로와 존경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