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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 증상과 치료법
외이도염은 외이도(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여름철 수영 후 많이 발생하여 ‘수영인의 귀’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세균, 진균 감염 또는 알레르기성 반응, 피부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통증, 가려움, 이물감,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염은 귀의 외이도, 즉 귀 바깥쪽 통로에 염증이 생긴 질환입니다. 외이도는 약 2.5cm 길이로 S자 형태를 이루며,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청각기관입니다. 외이도는 연골부와 골부로 나뉘며, 연골부에는 귀지샘이 존재해 귀지를 분비하고 외부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귀지는 항균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외이도를 산성으로 유지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귀지를 제거하거나 외부 자극을 가하면 이 방어기전이 약화되어 감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물이 귀 안에 고이는 환경(수영, 샤워 후)이 지속될 경우 세균 번식이 쉬워 외이도염이 발병합니다. 외이도염은 급성 및 만성 형태로 나뉘며, 장기간 지속되면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의 주요 원인
외이도염은 외부 자극이나 환경적 요인, 면역 상태에 따라 쉽게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외이도 내부 환경의 변화와 세균, 진균 침입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수영 및 물 접촉: 수영 시 귀에 물이 들어가면 귀 내부 습도가 높아지며, 이는 세균 및 진균 증식에 이상적인 환경이 됩니다.
- 습한 기후와 고온: 아열대성 또는 여름철 온대 기후는 외이도염 발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 귀지 과다 또는 부족: 귀지를 너무 자주 제거하거나, 귀지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외이도를 막을 경우 모두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 기계적 자극: 면봉, 손톱, 핀셋 등을 이용한 귀 후비기 습관은 외이도 피부에 미세 상처를 유발하여 염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보청기 및 이어폰: 장시간 착용 시 통풍이 제한되고 세균 번식이 쉬워짐.
- 피부질환: 지루성 피부염,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의 만성 피부질환이 외이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면역저하 상태: 당뇨병, 암 치료 중인 환자 등은 감염에 더 민감합니다.
주 원인균은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과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으로 알려져 있으며, 드물게는 진균에 의한 외이도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의 대표 증상
외이도염은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이며, 귀를 당기거나 누를 때 더 심해집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가려움 및 이물감: 염증 초기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이충만감: 귀가 막히는 느낌으로, 청력 저하와 함께 나타납니다.
- 청력 저하: 외이도가 부어 막히거나 분비물이 고일 경우 일시적 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분비물: 급성기에는 고름성 또는 악취 나는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 림프절 비대: 심한 경우 귀 주변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생깁니다.
급성 외이도염은 2~3일 내 급격히 진행되며, 만성 외이도염은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지고 가려움, 분비물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진단 및 검사 방법
대부분의 외이도염은 문진과 육안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전문의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을 진행합니다:
- 문진 및 이경 검사: 환자의 증상, 과거력, 귀에 가해진 자극 여부를 파악하고, 이경을 통해 외이도 및 고막 상태를 확인합니다.
- 청력 검사: 청력 감소를 호소할 경우 전음성 난청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이 의심될 경우 추가 감별이 필요합니다.
- 방사선 검사(선택적): 만성 외이도염, 악성 외이도염 또는 종양이 의심될 경우 CT 또는 MRI 촬영을 시행합니다.
- 배양 검사: 분비물에서 균을 배양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초기 외이도염은 방사선 검사 없이도 진단 가능하나, 증상이 오래되었거나 악성화가 우려될 경우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및 관리 방법
외이도염 치료는 다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1) 통증 완화: 진통제 또는 스테로이드 함유 이용액 사용
- 2) 세균 제거: 항생제 이용액 사용 (대표: ciprofloxacin, ofloxacin)
- 3) 외이도 환경 정상화: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pH 회복
또한, 다음 치료법이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 외이도 세정: 고름, 각질, 피부 괴사물 제거 - 거즈 삽입: 부종으로 폐쇄된 외이도에 약물 흡수 도모 - 스테로이드 복합 이용액: 염증과 부종을 빠르게 완화 - 항진균제: 진균 감염이 확인된 경우 사용 만성 외이도염의 경우 반복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어폰, 보청기 사용은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 예방법
외이도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통해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수영 시 방수 귀마개 착용
-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기 (샤워 후 드라이어 활용)
- 귀를 후비지 않기
- 보청기/이어폰 청결 유지
- 피부질환 치료 병행
- 면역력 강화 및 당뇨 조절
무엇보다 귀 안에 물이 들어간 경우 방치하지 말고 즉시 건조시키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결론: 귀 건강을 위한 실천
외이도염은 자주 발생할 수 있지만,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귀를 후비지 않는 습관, 수영 후 철저한 건조, 귀 청결 유지가 핵심입니다. 귀 건강은 청각과 직결되므로 정기적인 귀 상태 점검과 함께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